<앵커>
중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황사가 내일(23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거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는 지하철 안에서도 흙냄새가 날 정도라고 하는데, 내일은 마스크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가 잿빛 먼지에 갇혔습니다.
가시거리도 1k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시민들은 모두 마스크로 무장하고 거리에 나왔습니다.
[베이징 시민 : 황사 영향으로 지하철에서도 흙냄새가 나더라고요.]
베이징에는 지난 10일과 14일에 이어 이달 들어 세 번째 짙은 황사가 발생했습니다.
베이징 공기질 지수는 오늘 전체 6단계 중 최악의 상태인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습니다.
황사 경보 4단계 중 2번째인 황색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어제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한 데 이어, 오늘도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추가 발원하면서 양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먼지가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량인 세제곱미터당인 500µg을 넘어섰습니다.
이 먼지는 북서풍을 타고 남하해 내일 오후쯤 서해안에도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겹쳐져 공기 질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상현/경기 수원 : (황사) 걱정은 되는데 막을 수가 없으니까 마스크 쓰면서 예방을 해야죠.]
기상청은 바람에 따라 국내에 미칠 황사 영향이 유동적일 것이라면서도 선제적 대비를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최은진)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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