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시작됐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서방의 압박에 맞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맞이합니다.
초대형 국기 앞에 두 정상에 서자 양국 국가가 차례로 연주되면서 시 주석의 국빈방문 공식 환영식이 시작됐습니다.
2박 3일의 방러 일정 가운데 핵심인 둘째날을 맞아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 공동성명발표에 이어 국빈 만찬까지 이어집니다.
양국 정상은 전략적 협력을 더 발전시켜 나가자며 서방의 압박에 맞선 정치, 경제적 결속력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휴전 방안을 양측이 철저히 검토했다고 밝혀 구체적인 실행 방안 논의도 이뤄진 걸로 보입니다.
공식 회담을 앞두고 열린 사전 환담에서도 4시간 반이나 대화를 이어가며 공조를 과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휴전 방안을 존중한다며 환영했고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 측 제안을 주의 깊게 연구했습니다. 우리는 항상 협상에 열려 있습니다.]
시 주석은 푸틴의 내년 러시아 대선 승리를 공개 지지하며 올해 안 중국 방문을 공식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러시아 인민들이 반드시 대통령님에게 계속 견고한 지지를 보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국제형사재판소가 전쟁범죄 혐의로 푸틴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중국은 개의치 않겠다는 뜻입니다.
이같은 중러 밀착에 대해 미국은 '정략결혼'이라고 비판하면서 중국의 휴전 제안은 러시아군의 재충전 기회일 뿐이라고 평가절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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