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m 뉴스어라운드 TV

<앵커> 지금부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관련 소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세계의 안정을 해치고 있는 건, 미국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중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휴전 방안에 대해서도 힘을 모았습니다. 정영태 특파원의 리포트 먼저 보시고, 이어서 바로 중국현지 연결해 관련 내용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맞이합니다. 초대형 국기 앞에 두 정상에 서자 양국 국가가 차례로 연주되면서 시 주석의 국빈방문 공식 환영식이 시작됐습니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역사적으로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중국에 석유와 액화천연가스 공급을 늘릴 것이라며 서방의 제재에 맞선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과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를 떠난 서방 기업들을 대체하는 중국 기업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시 주석도 중러 관계가 새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화답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양국은 정치적 신뢰와 공통 이익, 국민들의 소통이 부단히 심화되고 있습니다. ] 특히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세계의 전략적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미국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이 글로벌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을 시도하는 등 미사일 관련 활동을 늘리고 있다는 겁니다. 최대 관심사였던 우크라이나 해법에 대해선 중국의 휴전 제안이 사태 해결의 토대가 될 수 있다며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또 모든 형태의 독자 제재에 반대한다며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선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대해 미국이 구체적 행동으로 답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 <앵커> 네 중국 베이징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정영태 특파원. 먼저,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에 양국 정상이 입장을 통일했어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에 대해 중국이 평화계획이라며 휴전 제안을 이미 내놨는데 양국 정상이 본격적으로 공동대응에 나서기 시작한겁니다. 이에 관련한 양국 정상의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중국이 제시한 평화 계획이 러시아의 접근법과 일치하며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토대로 삼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우리는 항상 평화의 편, 대화의 편, 역사의 옳은 편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러시아측은 중국측 제안을 양국 정상이 회담에서 철저하게 검토했다고 밝혀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공조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측 제안에는 러시아군의 점령지 철수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서방 진영은 러시아군에게 재충전 기회를 줄 뿐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정상회담을 보면 이 두 정상이 힘을 합치겠다, 이런 뜻을 강하게 많이 피력하는 것 같은데 두 정상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장기집권이잖아요. 시진핑 주석이 공개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내년 대선 승리를 지지하면서 중국 공식 방문 초청까지 했다면서요. <기자> 네, 시 주석은 내년 예정된 러시아 대선에서 러시아 국민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굳은 지지를 보낼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장기 집권이 계속되고, 러시아에 친 서방 정권이 들어서지 않는 게 미국에 맞서는 중국에 전략적으로 유리하다는 속내가 드러난 셈입니다. 시 주석은 또 올해 안으로 중국을 방문해 달라며 푸틴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습니다. 국제 형사재판소가 전쟁범죄 혐의로 푸틴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중국은 개의치 않고 양국 공조를 더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 뉴스줌에서 보기
• SBS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