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공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창극단 정년이 / 29일까지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시장에서 조개를 팔던 16세 소녀 윤정년이 여성국극단에 들어가며 펼쳐지는 1950년대 여성 소리꾼들의 이야기, 인기 웹툰 '정년이'가 국립창극단의 창극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소리꾼 이자람이 음악감독을 맡아 50여 곡을 창작했고, 창극단의 소리꾼들은 웹툰을 생생하게 무대에 풀어냈습니다.
[이소연/정년이 역 : 나도 창극 배우로 (무대에) 서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때가 떠오르면서, 이것이 우리가 해야할 이야기이고, 창극으로 치러질 수밖에 없는 이야기구나….]
1950년대 여성국극단은 여성 배우들만으로 극단을 꾸려, 여성 배우가 남성 역할까지 도맡아 연기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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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다시, 봄 / 4월 1일까지 / 세종문화회관]
자신보다 가족들을 먼저 돌보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중년의 여고 동창생 7명.
여행 도중 이들이 탄 버스가 사고로 뒤집혀 죽음의 문턱에 서자, 찬란했던 과거가 떠오릅니다.
뮤지컬 '다시, 봄'은 중년 여성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다시, 봄'은 대본이 없는 상태에서 배우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극을 만드는 '디바이징 시어터' 형식으로 만들어져 생생함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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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 5월 28일까지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대문호 셰익스피어 사망 후 두 세기가 지나고, 런던의 한 극장에서 그의 미발표 희곡이 윌리엄 부자에 의해 무대에 오릅니다.
셰익스피어의 신작에 열광했던 시민들은 턱없이 떨어지는 완성도에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서 큰 혼란을 겪습니다.
[김은영/연출가 : 타인에 인정을 항상 받고 싶어서 애를 쓰지만 헨리(윌리엄)가 마지막에 얘기하는 것처럼 '이렇게 쓸모 없는 나여도 괜찮다'는 작은 메시지를….]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의 올해의 신작 선정작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윤성, VJ : 오세관, 화면제공 : 세종문화회관, 네이버웹툰)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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