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은 등 부위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환자 비율도 높아졌는데,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운동하는 게 중요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1살 홍 모 씨는 4년 전 허리를 시작으로 등과 엉덩이까지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허리 디스크, 즉 허리뼈의 추간판이 튀어나오며 신경을 자극했기 때문인데, 제대로 걷지도, 앉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홍 모 씨 / 경기도 고양시 : 못 움직였어요. 화장실도 못 가고…골반 쪽에 송곳으로 막 후벼 파는 듯한 느낌….]
홍 씨처럼 몸 뒷면 폭넓은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을 '등 통증'으로 분류합니다.
척추나 허리, 엉덩이뼈뿐 아니라 위장과 췌장, 신장 등 각종 장기에 문제가 있어도 등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장우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디스크뿐만이 아니라 척추뼈라든가 아니면 그쪽에 있는 근육이라든가 인대, 관절, 신경 이런 것들 다양한 조직들이 통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은 이런 등 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1년 등 통증 질환 진료 인원은 546만여 명으로, 4년 전보다 6.6% 증가하며 전체 양방 질환 가운데 5번째로 환자 수가 많았습니다.
환자는 60대, 50대, 40대 순이었는데 40대에서 60대가 전체 진료 인원의 55%에 달했습니다.
잘못된 자세나 근력 저하가 등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나이가 들수록 등 통증 발생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지적됩니다.
[이장우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잘못된 자세라든가 반복된 부하라든가 아니면 외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의해서 발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등 통증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흔한 증상이라고 방치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먼저라고 조언합니다.
또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빠르기 걷기, 유연성 유지 등으로 근골격계 질환에 따른 등 통증은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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