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력한 회오리바람인 토네이도가 덮쳐 비상사태가 선포된 미국의 소도시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2개 주에서 최소 26명이 숨진 가운데, 힘겨운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토네이도가 강타한 미시시피의 소도시 롤링 포크의 위성사진입니다.
단정하게 배치돼 있던 주택가와 상업지역은 이제 쑥대밭으로 바뀌어 형체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회오리바람이 휩쓸고 간 우체국과 관공서도 지금은 흔적만이 남아 있습니다.
드론 영상은 피해 상황을 낱낱이 보여줍니다.
주택과 건물의 지붕들은 파손되거나 통째로 날아갔고, 내부도 처참하고 어지러운 모습입니다.
파괴된 트럭은 잔해 속에 파묻혀 더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됐고, 앙상한 나무들은 가지를 모두 잃고 뼈대만 남았습니다.
재난을 버텨낸 주민들은 복구를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쿠퍼 부부는 엉망이 된 자신의 찻집을 구석구석 살펴봅니다.
[레베카 쿠퍼 / 롤링 포크 주민 : 매우 슬픕니다. 그러나 모두가 나서 서로 돕고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스티븐 쿠퍼 / 롤링 포크 주민 : 그때 집에 있었는데 토네이도로 차고가 날아가고 헛간이 사라지고 지붕엔 구멍이 났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워커 시장도 피해 현장에서 복구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엘드리지 워커 / 롤링 포크 시장 : 엄청난 일입니다. 많은 사람이 희생됐습니다. 피해를 입은 모든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지도에서 지워질 만큼 큰 피해를 입은 시골 소도시는 힘겹게 복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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