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해수, 손석구, 정성일까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이 배우들의 공통점은, 인기를 뒤로 하고 연극 무대로 다시 돌아왔다는 점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이한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간을 타락시키기 위해 신과 내기를 벌이는 악마.
[연극 '파우스트' : 장담하는데 주님께선 그자를 잃게 될 것입니다.]
'오징어 게임'과 '수리남'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넷플릭스 공무원'이란 별명이 붙은 배우 박해수입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 : 기훈이 형, 형 인생이 왜 그 모양 그 꼴인 줄 알아?]
단숨에 스타가 됐지만 5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왔습니다.
[박해수/배우 : 공연을 보러온다는 건 누군가의 가치관을 경험하겠다는 거거든요.]
'대세배우' 손석구 역시 9년 만에 다시 연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차대전이 끝난 줄 모른 채 나무 위에 숨어사는 일본군 이야기를 그린 묵직한 작품입니다.
[드라마 '더 글로리' : 이 복수가 끝나면 문동은 씨는 행복해집니까?]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로 인기를 얻은 배우 정성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성일/배우 : 연습 시간이 너무 재밌어요. 행복합니다.]
이들이 인기의 정점에서 연극을 선택한 이유…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박해수/배우 : 오랜만의 무대연습이라서 낯선 부분도 없지 않았는데 첫날부터 홀딱 벗고 연습하는 것처럼 연습하게 해주셨어요.]
스타들의 귀환에 침체된 연극계가 살아날 거란 기대가 나오지만 비싼 출연료에 티켓값이 오를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화면출처 :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골든에이지컴퍼니)
(영상그래픽 : 장희정)
이한길 기자 , 정재우,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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