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어제(30일) 강원도 화천에서 난 산불은 18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캄한 어둠 속 산불 진화 대원들이 낙엽 더미를 헤치며 불씨를 잡고 있습니다.
불길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세찬 물줄기를 뿌립니다.
어제 오후 12시 50분쯤 강원도 화천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순간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빠르게 확산하자, 산림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근처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밤사이 특수진화대 등 인력 70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새벽 5시 기준 진화율은 90%대로, 축구장 97개 면적과 맞먹는 68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산림당국은 큰 불길은 잡았다고 밝혔지만, 현재 강원도 전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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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2시 반쯤 경기 포천시 영북면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불도 아직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밤새 인력 천여 명이 진화 작업에 투입됐지만, 지금까지 29헥타르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이에 앞선 낮 1시 20분쯤 충북 제천시 봉양읍 산불로 산림 22헥타르가 소실되고 산불 1단계가 발령돼 밤사이 진화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하루 전국에서 12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각별한 산불 예방이 필요합니다.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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