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취재기자를 바로 연결해서 지금까지 나온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먼저 이들이 왜 납치를 해서 숨지게 한 것인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확인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피의자들이 압송된 서울 수서경찰서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경찰이 공식적으로 밝힌 명확한 범행 동기는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 여성 A 씨의 지인으로부터 지난주 A 씨가 누군가에게 협박을 당해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인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아는 사람들과 함께 돈을 모아 한 가상화폐업체에 투자했는데, 해당 업체가 그 돈을 가로채면서 A 씨가 투자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소인들 가운데 충청도에 거주하는 투자자 1명이 A 씨를 상대로 살해 협박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이런 진술 등에 따라 경찰은 금전 관계가 납치 살해의 동기가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A 씨의 시신을 수습하면서 피의자들의 범행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31일) 잡힌 것은 3명인데, 범행에 가담한 사람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이것은 왜 그런 것입니까?
<기자>
피해 여성 주변에서는 채무 관계 관련해서 불만을 제기한 사람들이 더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납치, 살해에 이른 이번 범행이 붙잡힌 3명으로 할 정도가 아니라고 말해 추가 용의자가 있을 여지를 뒀습니다.
특히 심야에 차량을 동원한 납치 등 범행 수법과 각자 역할을 나눠 사라지고 또 모인 도주 행각으로 미뤄볼 때 이 모든 일을 기획하고 도운 제3자가 있을 가능성도 경찰은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윤형, 영상편집 : 김준희)
▶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 납치 살해한 3명 검거…시신 발견
김지욱 기자(wook@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