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후보의 연속된 낙마로 대표이사 선정 절차만 4번째 하게 된 KT.
오늘(31일) 오전 주주총회는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주총은 대표이사 선정 안건이 자동 폐기된 상태에서 1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사외이사 재선임에 도전한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 등 후보 3명도 대주주의 반대로 사퇴하면서 주총에선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다루지 않았습니다.
KT전국민주동지회 소속 주주들이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항의했고 대표이사 후보 사퇴 과정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주주의 요구도 있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 네이버 KT주주카페 모임 대표 : 앞으로 다시는 KT에 이런 외압이나 외풍이 다시는 없도록 회사가 안정적인 배당과 안정적인 주가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저희가 감시하겠습니다.) ]
정관에 따라 주총 의장을 맡은 대표이사 직무대행인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은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KT는 이사회 구성을 위한 사외이사 후보, 대표이사 후보의 추천과 선임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면서 약 5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머지 안건은 정상적으로 처리돼 KT는 배당금을 주당 1천960원으로 확정하고 다음 달 27일 주주에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 취재 : 정연 / 영상취재 : 김원배 / 영상편집 : 장현기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정연 기자(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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