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시동을 걸어주기를"…가수 이적의 첫 산문집
[앵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싱어송라이터라면 혹시 누구를 떠올리시나요?
'거위의 꿈' '하늘을 달리다' '말하는 대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고 부른 이적이 첫 산문집을 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국민 프러포즈송으로 불리는 이적의 노래 '다행이다'.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노랫말들로 사랑을 받아온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첫 산문집을 냈습니다.
"머리의 상상에 약간 시동을 걸어주는 책, 그래서 어떤 분야에 계신 분이건 약간 뭐가 막혔을 때…이런 식으로 약간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구나 하면서 그런 비타민 같은 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성공, 자유, 하늘 등 101개의 단어로 쓴 글을 엮었는데, 언어를 예리하게 파헤쳐 보기도 하고, 소설가처럼 상상을 잔뜩 펼쳐놓기도 한 글들은 가사를 써온 그가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다듬어졌습니다.
"저는 역시 짧은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작사가로서… 그래서 결국은 많이 덜어내고 압축해서, 그 대신 한 단어 한 문장이 조금 더 밀도가 있으면 읽으시는 분들이 그 부분을 이제 채우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렇게 작업을 했고요."
언젠가부터 가수로 산 기간이 그렇지 않았던 시간보다 더 길어졌다는 이적은 유명한 노랫말들의 탄생기도 담아냈습니다.
"글을 백번 천번 읽는다고 해서 그 음악을 우리가 상상도 못 하잖아요. 그만큼 먼 이야기인데 그게 점점 다가가는 지점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저는 음악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좀 쓰기도 하니까."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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