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샘플 분석방법 적절"
[앵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중간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도쿄전력이 오염수 샘플에서 방사성 핵종을 측정·분석한 방법은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IAEA의 이번 중간 보고서는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에서 빼낸 샘플을 분석하는 작업이 적절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일본 외에 한국을 포함한 해외 연구소들이 도쿄전력과 동일한 방식으로 수집한 오염수 샘플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샘플에서 방사성 핵종을 측정, 분석하는 방법에는 문제가 없으며, 오염수 내에 기존 방사성 핵종이 아닌 추가 핵종은 유의미한 수준으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물을 원전 부지 내 수백 개의 탱크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 물은 다핵종제거설비, 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한 상태라고 도쿄전력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측이 보관 중인 물을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런 정화 과정을 거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는 남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 수준으로 희석해 올해 방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IAEA는 이런 계획이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지 살피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검증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물이 축적돼 있다는 사실은 불안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 앞서 IAEA는 5차례에 걸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고, 일본의 오염수 방류 전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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