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고 개편·마이스터고 확충…첨단산업·군대 인재육성
[앵커]
저출생으로 인한 청년인구 급감으로 산업현장 인력과 군대 내 병역자원 감소 문제가 커지고 있죠.
이에 정부가 직업계고 학과 혁신과 마이스터고 확충을 통한 고졸인재 육성에 나섰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교복 차림의 고등학생들이 삼성전자 채용설명회 부스에서 반도체 직무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웨이퍼라는 용어부터 미세회로 공정, 고가의 장비 등 다소 복잡한 개념 설명에도 학생들의 눈빛이 진지합니다.
"반도체 생산직이나 환경 관리직에 관심이 생겼고 제 진로를 찾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행사장 다른 쪽에선 고등학생들이 첨단무기를 기반으로 한 육해공군 특전사 직무 설명회장에 모였습니다.
평소에 멋있다고만 생각했던 특전사라는 직업을 현역 군인에게 직접 듣고 모형총으로 사격해볼 기회도 갖습니다.
"직접 체험을 해보니 더 관심이 갑니다. 어떻게 지원하는지 체력 기준도 알게 됐습니다."
산업계에선 고졸인재가 졸업 후 바로 업무에 뛰어들 수 있도록 대학과 연계한 직무 실습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2~4개월 정도 반도체 관련한 교육을 받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습득하고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공지능과 챗GPT 등 디지털 대전환에 맞춰 2027년까지 마이스터고를 10개 더 지정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실무인재를 양성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 디지털 등 신기술 분야로 직업계고의 학과 재구조화를 지원하고 금년에도 100개 학교의 학과를 선정해 지원…"
아울러 취업맞춤 특기병 제도와 마이스터고를 통한 부사관 양성으로 병역자원 확보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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