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건 아동학대'…갑자기 문 닫은 진주 장애전담 어린이집
[앵커]
얼마 전 진주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들이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이 어린이집이 오늘(1일) 일방적으로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진주의 한 장애 전담 어린이집.
평소 같으면 아이들이 등원할 시간이지만, 원생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문은 굳게 닫혀 있고, 불도 꺼졌습니다.
"어린이집 문을 갑자기 닫으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당초 어린이집에 내려진 운영 정지 기간은 오는 9월부터.
아직 어린이집에 남아있는 아이들이 다른 곳으로 옮길 때까지 시간을 준겁니다.
장애아동의 경우 갈 만한 어린이집이 부족한 데다 적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집 측은 학부모들에게 진주시의 행정처분이 당겨져서 1일부터 등원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주시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어린이집 측에서 교직원 11명이 모두 사직서를 제출해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진주시는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엄중하게 행정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은 어린이집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하고 찾아갔지만,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습니다.
이 어린이집에는 아직 갈 곳을 찾지 못한 장애아동 10여 명이 남아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ksmar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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