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부채한도 표결 앞두고 하락…다우 0.4%↓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합의안의 의회 통과 불확실성과 기술주의 부진으로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1%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61%, 나스닥지수는 0.63% 각각 떨어졌습니다.
시장은 무엇보다 부채한도 합의안의 의회 표결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합의안은 오는 5일 연방정부의 현금이 소진되는 날을 앞두고 하원과 상원의 표결을 거쳐야 합니다.
공화당의 강경파들은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합의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하원의 표결 절차가 조금 뒤부터 시작됩니다.
하원의 표결 결과에 따라 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합의안이 결국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나오는 잡음이나 정체가 시장을 당분간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네, 간밤에는 부진했던 중국 경제 지표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요.
[기자]
네, 세계 주요 경제국인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며 세계 경기의 둔화 우려를 키웠는데요.
중국의 5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48.8로, 2개월째 50을 밑돌았습니다.
이 지수가 50 미만이라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다는 뜻인데요.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가능성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간밤 연준 당국자의 금리 관련 발언도 있었는데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은 위원회가 추가로 정책을 강화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지표를 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일종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셈인데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6월에 금리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가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는데, 간밤에는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과매수 상태, 즉 거품 영역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이에 따라 회사 주가는 5% 이상 빠졌습니다.
엔비디아는 하루 전날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선 바 있는데요.
간밤에는 조정 압력을 받으며 다른 대형 기술주도 동반 하락했고, 이에 따라 증시 전반의 심리도 약해졌습니다.
또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휴렛팩커드가 수요 부진 속에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6% 이상 주가가 빠졌는데요.
반대로 인텔의 주가는 회사 수익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경영진 발언에 힘입어 4% 이상 뛰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반도체주 매물 등에 하락했는데요.
지수는 2,577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어제 있었던 북한의 우주 발사체 발사 등 지정학적 이슈는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중 미국 하원의 부채한도 합의안 표결 과정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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