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세 이하 월드컵대회 16강전에서 우리나라가 에콰도르를 3대 2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습니다. 2회 연속 8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와 4강행을 다투게 됐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이대회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1대 0으로 물리쳤던 대표팀은 자신감 있게 상대와 맞섰습니다.
초반 수비벽을 촘촘히 세우고 에콰도르 공격을 차단한 대표팀은 전반 11분 먼저 골문을 열었습니다.
역습상황에서 배준호가 올려준 볼을 이영준이 가슴으로 받은 뒤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에콰도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추가골도 곧바로 터졌는데 주인공은 선제골을 도운 배준호였습니다.
전반 19분 절묘한 개인기로 에콰도르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꽂아 두 골 차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배준호의 한 골 도움 한 개의 활약 속에 2대 0으로 앞선 대표팀은 그러나 전반 30분 박창우의 파울로 에콰도르 쿠에로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습니다.
한 골 차로 쫓긴 대표팀은 후반 3분 찾아온 코너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승원이 올린 코너킥을 최석현이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해 3대 1로 다시 달아났습니다.
두 골 차로 앞선 대표팀은 수비에 집중하며 안정된 경기를 이어갔지만 후반 39분 에콰도르의 코너킥 상황에서 곤잘레스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한 골 차로 쫓겼습니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대표팀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잃지 않고 3대 2 승리를 지켜내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준우승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 진출입니다.
90분간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김은중 감독과 우리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김은중/U-20 축구대표팀 감독 :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오늘이 사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그런 부분을 선수들한테 이야기했는데 준비가 잘 됐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표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5일 새벽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와 4강행을 다툽니다.
우리나라는 나이지리아와 역대 전적에서 2승 2패를 기록 중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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