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23살 정유정, 은둔형 외톨이 생활 중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고교 졸업 후 5년 동안 사실상 은둔형 외톨이로 생활했습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면서 생계도 할아버지가 책임져 왔고, 직업도 가진 적이 없었습니다.
평소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고, 외부와의 접촉이나 활동도 거의 없는 '은둔형 외톨이'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 결과 우리나라 고립 청년은 53만 8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44%가 삶에 불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모 씨 : 저 자신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도 느끼고 방 안에서 틀어박힌 적도 많았습니다. (집 밖으로) 제일 오래 안 나간 기간이 한 2주 정도….]
전문가들은 은둔형 외톨이를 모두 예비 범죄자로 봐서는 안 된다면서도 이번 정유정 사건을 철저하게 분석해 왜 정 씨가 은둔 상태에서 살인 충동을 느꼈는지, 어떻게 계획 살인이라는 실제 행위까지 이어졌는지 자세하게 조사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남우,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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