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피의자 :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경찰서를 나선 정유정, 피해 여성을 살해하고 실종사건으로 위장하려 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정유정/피의자 :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신상이 공개된 데 대해서도 답변했습니다.
[정유정/피의자 :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이전에도 범행 대상을 물색했는지, 범행 수법은 어디서 알게 된 건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과외 앱을 통해 범행 대상을 찾았고,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직접 교복을 입고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또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시신을 낙동강 변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유정은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후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최근 경찰 조사에서 범죄 수사 프로그램을 많이 봤으며 살인을 해보고 싶어서 범행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오늘(2일) 오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취재 : 정경문 / 편집 : 서지윤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