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태풍 마와르가 밤사이 일본 오키나와 지역을 지나가면서 강한 바람과 비를 뿌렸습니다.
오키나와 주변 섬인 이시가키와 미야코지마에는 시간당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전선이 끊어지는 경우도 발생해 어젯(1일)밤 약 3,800가구가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키나와 나하시의 경우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어제 시설 전체가 폐쇄됐던 오키나와 나하 공항은 오늘부터 정상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부터 오키나와 및 가고시마 공항을 오가는 일본항공 국내선 74편이 결항했고, 전일본공수의 경우 오키나와를 오가는 국내선 57편이 결항하기도 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오키나와행 항공기도 예정시간보다 3시간 이상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시내에서는 모노레일이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부터는 태풍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일본 남서부쪽을 중심으로 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고치현 도사시미즈시에는 1시간에 90밀리미터가 넘는 큰 비가 내렸고, 와카야마현 일부 지역에서도 70밀리미티의 비가 내렸습니다.
와카야마현에서는 시내 하천이 범람수위까지 올라오자 6천100여 세대 1만 2천여 명에 대해 긴급안전확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긴급안전확보는 재해발생 시 가장 높은 경계 단계로서 조금이라도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침수나 강풍 등에 의한 토사 재해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취재 : 박상진 / 영상취재 : 한철민 / 영상편집 : 박지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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