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2일) 항저우 국제공항은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e스포츠의 세계 최고 스타,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도착했는데, 현지 팬들의 환호가 엄청났습니다.
이 소식은,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항저우 공항 입국장에 한글 응원 피켓을 든 중국 팬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페이커 파이팅!]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리그 오브 레전드, 이른바 '롤'의 세계 최고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중국 팬 : 아침부터 너무 설레고 심장이 두근댔습니다. (페이커를 보려고) 1시간 이상 차를 타고 달려왔습니다.]
드디어 이상혁이 등장하자 뜨거운 환호성이 터졌고,
[페이커!! 페이커!!]
인터뷰를 위해 이동하는 도중 팬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어 자칫 위험할 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유병민 기자 : 기자들이 (안전하게) 막아줘!]
[이상혁(페이커)/e스포츠 국가대표 : 중국에는 되게 오랜만에 오는데, 항상 이렇게 반겨주셔서 저는 항상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혁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상상 이상입니다.
로이터는 이번 대회 주목할 선수 6명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상혁을 꼽았고, AFP도 최고 스타 8명 가운데 배드민턴 안세영과 함께 이상혁을 선정했습니다.
e스포츠가 시범 종목이었던 지난 자카르타 대회에서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던 이상혁은 설욕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상혁(페이커)/e스포츠 국가대표 : 이번에는 (중국을) 꼭 이길 수 있게 하겠습니다. e스포츠 종목에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파이팅!]
'페이커' 이상혁이 이끄는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은 오는 25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태훈,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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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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