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총회에 참석했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워싱턴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의회 지도부를 만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무기 지원을 발표하며 화답했지만 지난번 방문때와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방색 상하의를 입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9달만의 재방문입니다.
젤렌스키 방문에 맞춰 백악관은 새로운 군사지원 패키지를 예고했습니다.
다연장로켓과 포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크라이나가 자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상당한 방공 능력이 포함됩니다. 방어를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 분위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미 의회는 지난번 방문 때보다 다소 차분하게 젤렌스키를 맞았는데,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피로감이 쌓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승리할 수 있다는 정보를 요청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젤렌스키는 의회 지도자들에게 미국이 안 도와주면 전쟁에서 질 거라며 지원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거듭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원과 전쟁 상황·계획에 대한 모든 것을 논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보안상 이유로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수일 또는 수주 안에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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