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드라마나 영화의 원작이 우리 웹툰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한류를 주도하는 웹툰을 처음 만든 것도 바로 우리나라라고 하는데, 이대욱 기자가 이 내용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뉴스 : 최근 불량 만화로 인해 한 어린아이의 목숨까지 앗아간 무서운 결과를 볼 때 불량 만화의 해독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1960년대 6대 사회악으로 몰렸던 만화.
만화를 보고 따라 하던 한 소년이 숨지면서 만화 화형식까지 열리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IMF 경제 위기에 인터넷까지 출현하면서 출판 만화 시장은 붕괴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웹툰이 태어났습니다.
[이재민/만화문화연구소 소장 :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 이때쯤에 하이텔(PC 통신)에서 최초로 웹툰이란 말을 써요. 웹 플러스 툰으로 해서 그냥 웹툰이라는 게시판이 있었던 거예요.]
강풀 작가는 웹툰의 기초를 잡은 개척자였습니다.
[심윤수/웹툰 작가('찌질의 역사' 등) : 웹툰 같은 경우는 위, 아래로 길죠. 시선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게끔. 필름이랑 되게 비슷하거든요. 이런 식으로 (처음) 연출하셨던 분이 웹툰의 아버지처럼 이야기되는 강풀 작가님이에요.]
진입 장벽이 없는 인터넷 공간에서 웹툰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재민/만화문화연구소 소장 : 만화 대여점이 대략 한 5천억 정도의 시장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시장이 2008년이 되면 700억으로 쪼그라듭니다. 인터넷 보급이랑 딱 맞물리는 거죠. 이 상황이 맞물리면서 웹툰이 딱 등장했을 때 독자들이 그쪽으로 완전히 이동을 해버린 거죠.]
지금 전 세계 만화 시장은 한국이 선도하고 있습니다.
[한창완 교수/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 코로나 시대를 지내면서 전 세계적인 웹툰의 붐이 발생하면서 지금은 1조 5천억 원까지 한 2배 정도 성장을 했고요.]
게다가 웹툰은 한류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는데, 화수분처럼 드라마와 영화의 원작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이현세/만화가 : 웹툰은 다양성이 생명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학폭, 좀비, 호러, 로맨스, 판타지(에만 집중되고) 다른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덤비지 않습니다.]
이런 부작용만 보완한다면 K웹툰은 전 세계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대표 주자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VJ : 안민신, 화면출처 : 넷플릭스·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대욱 기자 id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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