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심사를 다음 주 화요일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침묵을 지키던 이 대표는 오늘(22일) 낮에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가 단식 중인 서울 녹색병원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한소희 기자, 먼저 이재명 대표 입장문, 그 자세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국민이 분노를 표출할 공간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내지 않았던 이재명 대표가 하루 만에 당을 통해 입장을 냈습니다.
이 대표는 "검사 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 호소했습니다.
당원과 지지층을 향해 힘을 모아달라는 메시지를 낸 것인데요.
그러면서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며 비명계가 요구하는 당 대표직 사퇴에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이 대표 주변에서는 이제 단식을 멈춰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 대표는 단식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것이죠?
<기자>
23일째에 접어든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발길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도 저녁 6시부터 조금씩 모여서 병원을 찾아 단식 중단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당 지도부 만류를 듣기만 하고 대답하지 않으면서 단식 지속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가 비정상 시대를 마무리하고 정상으로 접어들 수 있는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말했는데요.
"더 이상 개인 사법 리스크 때문에 국회 기능이 마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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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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