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난 냉동 김밥을 만드는 곳을 저희가 직접 와봤습니다.
위생 장비를 착용한 뒤 들어가 보니, 직원들은 수십 명, 공장 라인은 풀가동입니다.
갓 만들어진 밥에 단무지, 시금치, 당근 등 각종 재료를 차곡차곡 올린 뒤, 담아 말면 완성됩니다.
평범해 보이는 김밥이지만, '핵심' 공정이 남아 있습니다.
영하 50도의 냉동고에 들어가자 순식간에 꽝꽝 언 냉동 김밥이 됩니다.
수출길을 연 비결, 김밥을 상온 유통이 아닌 '냉동'시킬 수 있다는 인식 전환입니다.
지난 8월부터 미국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품절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특히 미국으로 수출된 김밥은 고기 대신 우엉과 유부가 들어간 비건 김밥입니다.
육류는 통관이 까다로운 데다, 미국에서 비건이 인기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했습니다.
덕분에 가격도 3.99달러, 우리 돈 5천 원 정도로 낮출 수 있었습니다.
이미 200t이 모두 팔렸고, 추가로 280t의 주문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과거 '스시'로 불렸지만 이제는 '김밥'으로 당당히 이름을 찾는 등 한 중소기업의 도전이 '김밥'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괄 : 정호선 / 기획 : 손승욱 / 취재 : 김혜민 / 영상취재 : 유동혁 / 구성 : 신희숙 / 편집 : 김초아 / 콘텐츠디자인 : 안준석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손승욱 기자 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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