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완화하면서, 오늘부터는 감염 위험도가 낮은 야외공간을 개장하기로 했죠.
국립으로 운영하는 자연 휴양림과 수목원, 야외 배드민턴장 등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한동안 움츠렸던 종교계 역시 이번 주부터 속속 미사와 법회 등 현장 종교활동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두 곳에 YT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먼저, 김지환 기자!
오늘부터 다시 문을 열었나요?
[기자]
이곳 중미산 휴양림은 오전 9시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12일 문을 닫은 이후 42일만입니다.
오후 시간이 다가오면서 이곳을 찾는 방문객도 조금씩 늘고 있는데요.
때아닌 추위로 날은 쌀쌀하고 바람도 다소 불지만, 벚나무를 비롯한 푸른 숲과 시원한 계곡은 충분히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선, 2.3km 길이 산책로만 개장했습니다.
휴양림이 다시 문을 연다는 소식에 어제 하루만 전화문의가 50통 넘게 이어진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곳 휴양림은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기 전에 하루 평균 300명 정도 찾았는데요.
당분간 야영장을 운영하지 않는 만큼, 휴양림 측은 하루 평균 100~200명 정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모든 휴양림이 오늘부터 다 문을 연 건 아니라고요?
[기자]
우선 오늘부터 개장하는 곳은 국립 자연휴양림입니다.
이곳 중미산 휴양림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국립 자연 휴양림은 모두 42곳이 있는데요.
이 가운데 충남 서천군 희리산 자연휴양림은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유학생들이 격리돼 있어서, 이곳을 빼고 나머지만 문을 열었습니다.
국립 휴양림 외에도 수목원 2곳, 국립 치유원 1곳, 치유의 숲 10곳도 오늘부터 개장했습니다.
또, 공립 자연휴양림은 시·도·군의 일정과 방침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인데요.
당장 이번 주부터 문을 여는 곳도 있지만, 방역과 준비 기간이 필요해 대부분 5월부터 문을 열 예정입니다.
김지환 [kimjh0704@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