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생긴 기간산업의 위기와 고용 충격에 대처하기 위한 85조 원 규모의 추가 지원책을 발표하고 신속한 3차 추경 추진을 예고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일자리 50여 만 개를 만들겠다며 디지털과 공공 분야의 채용을 확대하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견인을 위한 '한국판 디지털 뉴딜' 구상을 꺼내 들었습니다.
1930년대 미국이 적극적인 정부 개입으로 세계 대공황을 탈출했던 것처럼 대규모 국가사업을 추진해서 혁신성장을 준비하겠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관계 부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서 이른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할 기획단을 신속히 준비해 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구상은 공공 부문에서의 적극적인 채용과 함께 디지털 인프라와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에 활용된 자가진단 앱 등 디지털 기술을 예로 들면서 디지털 뉴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기간산업 지원과 고용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모두 85조 원에 이르는 지원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40조 원 조성해서 기간산업이 쓰러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시적인 유동성 지원을 넘어서 출자나 지급보증 등 가능한 모든 기업 지원 방식을 총동원하겠습니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기간산업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대신 국민 세금을 지원받는 기업에는 고용 유지와 임직원 보수 제한 등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의무도 부과했습니다.
소상공인과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도산하지 않도록 기존 금융지원 100조 원에 35조 원을 추가합니다.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일자리가 끊긴 93만 명에게 석 달간 50만 원씩을 지급하는 데 10조 원을 별도로 쓰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책에는 세 번째 추경과 입법이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