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가 오늘 반도체 기술진 200여 명을 중국에 파견했습니다.
중국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지 약 한 달 만에 처음인데, 양국 기업인들의 왕래에는 차츰 물꼬가 트일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진 200여 명이 전세기를 타고 중국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가동을 시작한 산시성 시안 2공장의 생산 라인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섭니다.
이들은 일정 기간 격리를 거친 뒤 현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입국을 전격 금지한 중국이 대규모 입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에 공장이 있는 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 인력들의 방문도 점차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과 중국이 최근 기업인들의 신속 입국 절차를 마련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한 양국은 신속 입국 절차를 만드는 데 원칙적 으로 합의를 했고, 양측 실무진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신속 입국 제도는 필수적 기업인들의 왕래를 허용하고 14일간의 격리도 면제하는 방안입니다.
다만, 양국에서 2번 모두 핵산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이런 제도가 지역 경제 회복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탄력을 줄 것이라며 반겼습니다.
장하성 주중 대사는 중국과의 협의에 곧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우리나라 기업인들에게 먼저 입국의 문을 열고 있는 것에는 한국의 방역 상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정됐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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