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6일 황금연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숙박·관광·항공업계에는 그나마 단비 같은 연휴일 텐데, 걱정과 기대가 공존합니다.
연휴 첫날인 이달 30일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권은 다 팔렸습니다.
몇천 원 수준까지 내려갔던 항공권 가격은 연휴 기간 평소의 90% 수준인 7만~12만 원 선을 회복했고, 제주도 골프장은 예약이 꽉 찼습니다.
강원도 등 다른 관광지 상황도 비슷합니다.
[어제 YTN 뉴스 中 '4말 5초 황금연휴 고비…동해안 리조트 만실']
500여 객실을 갖춘 이 리조트는 이번 연휴 기간 모든 객실이 일찌감치 동났습니다.
인근 리조트 역시 객실이 천 개가 넘지만 연휴 예약률이 100%에 이릅니다.
[김호성 / 리조트 매니저 : 입실 시 체온 체크를 하고 있고 정비 시에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식당이라든지 로비도 연막 소독을….]
횟집과 식당 등 주변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김선미 / 횟집 주인 : 지난주부터 확진자 수가 좀 줄어서 나온 분들이 많았거든요. 이번 연휴 때는 아무래도 많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정부는 혹시 모를 방역 구멍을 우려합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마감 날짜를 기존처럼 일요일인 아닌,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달 5일로 한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고사 직전인 관련 업계를 생각하면, 마냥 이동을 막을 수도 없습니다.
불필요한 이동 자제를 '당부'하고, 방역 수칙 준수를 '주문'할 뿐입니다.
물론 이번 연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생활방역 전환을 앞두고, 끊겼던 국내 하늘길도 다시 열립니다.
휴양림과 수목원, 야외 공공체육시설도 문을 엽니다.
과연 야외공간에서 2m 거리 두기가 가능할지, 화장실, 흡연실 등 공용공간에서의 교차 감염 우려는 여전한 숙제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교수 : 손을 씻더라도 씻은 다음에 바로 다른 손잡이를 잡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지금 같은 시기에는 팔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