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는 "한 집 건너 성형외과"라고 할 만큼 병원들이 몰려 있습니다.
그만큼 광고 전쟁도 치열한데 특히 수술 전과 후를 비교해 놓은 사진 광고가 많습니다.
[권예희/서울 양천구 : 진짜 저렇게 (수술이) 되는 거면 조금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과장인 것도 같아서 그냥 반 정도 신뢰하는 거 같아요.]
실제로 수술 전후 사진이나 수술 후기 같은 인터넷 글을 보고 병원을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성형외과 관계자 : (소비자들은) 수술을 얼마나 잘하는지를 판단하는 의학적 지식이 없거든요. '얼마나 내가 더 예뻐질 수 있나' 그것 만을 보기 때문에 (수술) 전·후 사진이 주로 많이 이용이 되고….]
그런데 이런 광고를 과장한 성형외과 9곳이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수술 전엔 환자복을 입히고 화장도 안 한 채 사진을 찍고, 수술 뒤엔 전문화장과 조명등을 통해 더 잘 나오도록 사진을 찍었습니다.
또 수술 후기는 광고대행업자나 병원 직원이 대신 작성하게 했습니다.
공정위는 적발된 성형외과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