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학교 앞에서 막말을 퍼붓고,
[뭐가 학생이야? 간첩이지!]
지나가는 관광객까지 위협하는 시위대들.
[꺼져! 이 X들아!]
일본의 극우 반한 주의자들이 주도하는 이른바 '혐한 시위대'입니다.
혐한 시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하자 일본 정부는 지난해 혐한시위 금지법까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위반해도 처벌조항이 없습니다.
결국 일본 시민단체가 나섰습니다. 단체의 이름은 맞서 싸운다는 의미의 영어 '카운터스'. 참가자들은 대부분 일본인입니다.
한국인 감독이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 참가자 모임인 일명 '오토코 구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혐한 시위대와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시위 참가자들을 한 명 한 명 압박해 현장에서 떠나게 합니다.
차별 반대 운동에 과격한 수단은 안 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일본을 위해 반드시 차별적 혐한 시위를 막겠다는 이들의 의지만큼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