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에 온열질환 사망자 속출…야외활동 자제 당부
[뉴스리뷰]
[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외 활동 중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고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더운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 특보 속에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오후 2시 50분쯤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인근 밭에서 80대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씨의 체온은 42도로 확인됐고, 응급 처치를 받으며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같은 날 경남 창원에서도 50대 여성이 밭일을 하다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앞서 하루 전에는 경남 밀양에서 60대 여성이 밭일을 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는데, 의료진은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같은 날 경북 포항의 한 골프장에서도 측량 작업을 하던 3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숨졌습니다.
정부 통계에 잡힌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5월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8명, 전체 온열질환자는 이들 사망자를 포함해 전국에서 1천4백 명에 육박했습니다.
또, 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 6월1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돼지 2만1천여 마리, 가금 23만5천여 마리가 폐사했고, 양식에도 피해가 발생해 넙치 5,867마리가 죽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저녁 7시를 기점으로 폭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해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폭염은 고령의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게 매우 치명적입니다."
정부 당국은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폭염으로 현장 근로자의 작업이 곤란하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작업을 일시 정지하도록 각 지자체에 안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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