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티메프 피해자 시위…"빨리 환불해달라"
[뉴스리뷰]
[앵커]
티몬과 위메프의 환불이 본격화하면서 돈을 돌려받았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상품의 종류와 결제 수단에 따라 환불 속도가 더디거나 마땅한 구체책이 없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김준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결제 취소와 환불이 이뤄지는 가운데 여전히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 소비자들은 주말 폭염 속에도 시위에 나서 빠른 환불을 촉구하는 한편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A씨 / 티몬·위메프 피해 소비자> "진행이 잘 되는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소리냐…결제의 위험성을 전혀 인지를 못했고…정부에서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반 상품은 이번 주 내로 환불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행상품이나 상품권의 경우 피해 구제가 더딘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소비자원이 앞서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개시하고 여행 관련 상품부터 조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환불 주체를 따지는 절차가 이어짐에 따라 조속한 피해 구제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분쟁조정 절차가 진행돼도 전액 환불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에 돌입한 가운데, 1조로 추산되는 미정산금과 11만명에 달하는 채권자수로 난항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더욱이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자의 대금 정산 지연 문제도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만큼 혼란과 불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불은 시작됐지만 사태 수습과 미정산금 해결을 놓고 여전히 뚜렷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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