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달 초 인천에서 일어난 지하주차장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무상 점검과 함께 배터리 화재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안전'에 방점을 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배터리에서 시작한 불이 겉잡을 수 없이 커져 대형 화재로 번지는 모습이 공개된 뒤 전기차에 대한 시선은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일시적 수요 침체기에 악재까지 겹치면서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안전에 대한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마다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데 이어 기존 전기차를 무상으로 점검하는 서비스도 잇따라 도입하고 있습니다.
충전 중에 일어나는 화재를 원천 차단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으로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충전을 강제로 끝내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 대표적입니다.
시동이 꺼진 상태에도 배터리 이상 여부를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는 다음 주부터 국내 출고된 43만대 전기 승용차 전 차종으로 늘립니다.
더 나아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관계기관에 자동 통보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BMS 관리가 체계적으로 되고 또 잠자는 전기차도 배터리 상태를 항상 감시하게 되면 불이 초기에 발생했을 때 빨리 신고를 한다든지 또는 응급조치를 한다든지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올해 말까지 기술도 더 끌어올려 미세한 전압 변화나 합선도 감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대형 화재를 계기로 국내 전기차 시장의 화두가 '가격'에서 '안전'으로 옮겨가면서 배터리 기술의 강점을 부각하는 전략이 당분간 크게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디자인 : 김진호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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