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자격으로 레바논에 간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이 "가자전쟁 휴전에 합의하면 레바논 상황이 외교적으로 해결되는 데 도움이 되고 더 광범위한 전쟁 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치스타인 고문은 현지 시간 14일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의장을 만난 뒤 회견에서 휴전에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호치스타인 고문은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는 "이스라엘의 비타협적인 태도가 전쟁 중단 노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를 중재해온 호치스타인 고문은 지난달 말에도 이스라엘 등 중동을 순방했습니다.
백악관이 2주밖에 안 된 시점에 그를 다시 레바논에 보낸 것은 현지 시간 15일 재개될 휴전 논의에 무게를 실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헤즈볼라는 지난달 30일 베이루트에서 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 공습에 암살당한 뒤 보복을 벼르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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