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속도로 느는 등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질병청은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추가 치료제 확보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주에도 많이 증가했다고요?
[기자]
네,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척 빠릅니다.
입원 환자 통계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데요.
지난달 둘째 주를 기준으로 148명이던 입원 환자는 매주 2배 가까이 늘더니 지난주인 8월 2주차에는 1,3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사이 9배가 넘게 늘어난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문제는 이 수치가 전체 병원을 조사한 것이 아니라 병원급 이상 표본감시기관 220개소만을 대상으로 집계한 수치라는 점입니다.
실제 입원 환자는 더 많을 것이라는 건데, 질병청은 이에 더해 당분간 코로나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는 정부가 이와 관련해 긴급 회의도 진행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복지 당국은 어제 오후 관계부처 합동회의와 민관협의체 회의를 연이어 열고 대책 마련에 집중했습니다.
어제 회의에서는 일단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강력한 마스크 권고가 나왔습니다.
또 질병청은 실내 다중시설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밀폐된 실내 대규모 행사장은 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복지부도 국립중앙의료원에 공동대응상황실을 설치하고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는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긴급치료병상을 가동하고 필요시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을 추가 지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확진자가 늘면서 치료제가 충분한지도 걱정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도 나왔죠?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치료제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치료제 재고량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코로나 치료제 수급 현황을 보면 8월 첫째 주 기준으로 약국과 의료기관에 대한 치료제 공급량은 신청량의 16%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질병청도 치료제 재고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부분은 인정했는데요.
이에 예비비를 확보해 이달 중으로 치료제 긴급 구매에 나서고 다음 주부터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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