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허용하면서 고려아연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에 영풍과 MBK는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은 배임이라며 또다시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으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법원이 자사주 매입의 길을 터주자 본격적으로 경영권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최윤범 / 고려아연 회장 :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입니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은 최윤범 회장 측이 34%, 영풍 측이 33.1%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 측이 자사주 매입으로 지분 7%가량을 추가로 확보하면 경영권을 지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베인캐피털과 함께 3조 천억 원을 투입해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372만여 주를 공개매수 하기로 했습니다.
한 주당 83만 원으로 배임 논란을 피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취득 이후 전량 소각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 지분 1.85%를 가진 영풍정밀 주식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에도 나섰습니다.
또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이 주장하는 배임에 대해선 이미 법원에서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영풍 장형진 고문과 대화에 나설 뜻도 내비쳤습니다.
[최윤범 / 고려아연 회장 : 허심탄회하게 상의드리고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고 싶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제안 드립니다.]
고려아연의 반격에 MBK는 정상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배임이라고 거듭 반발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영풍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소송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강성두 / 영풍 사장 (지난달 27일) : (최윤범 회장이) 고양이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는 꼴이 안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 / 특히나 불법 요소가 있는 일은 정말 안 하셨으면 좋겠다….]
치열한 수 싸움 속에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싸고 지분 싸움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이나영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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