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정부는 변동성이 커졌다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미국 기술주 급락에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한때 5만 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발 악재에 우리 주식시장도 하락 출발했습니다.
밤사이 미국 기술주가 급락한 여파가 겹치면서,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6만 원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5만 전자' 불명예를 다시 떠안은 건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입니다.
장중 내림폭을 줄이긴 했지만, 하락 마감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줄줄이 미끄러지면서 코스피는 내림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만 우려와 달리 낙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중동 확전 우려가 컸던) 올해 4월에 우리 국내 증시에서 많이 좀 경험을 해봤었고 시장이 상당히 좀 내성을 가지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중동 지역 리스크에 대한 영향력은 점점 줄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안전 자산 선호로 미국 달러 가치는 치솟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등한 채 문을 연 뒤 오름세로 거래를 이어갔습니다.
국제 유가도 올랐는데, 정부는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글로벌 증시와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입니다.]
중동발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높은 경계감을 갖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 온승원 심원보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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