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 나온 삼성전자 최고안전책임자가 방사선 피폭 사고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피폭 사고로 발생한 화상이 부상인지, 질병인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임늘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최고안전책임자가 기흥캠퍼스에서 일어난 방사선 피폭 사고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윤태양 삼성전자 부사장은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하나하나 실행해가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치료와 보상 이후 과정도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고로 발생한 화상이 부상인지 질병인지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윤태양 / 삼성전자 부사장(최고 안전책임자) : 질병과 부상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된 법령의 해석을 받겠습니다.]
[이해민 / 조국혁신당 의원 : 피해자의 원인이 화상인지 부상인지 질병인지도 대답을 못 하시면 재발 방지 대책이 어떻게 나옵니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일어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방사선 피폭 사고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사고 원인은 삼성전자의 관리 부실이라고 결론 내렸지만, 규제기관인 원안위의 책임도 있다는 질타가 나왔습니다.
2019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정기검사에서 원안위는 방사선 안전관리 사항이 절차화, 문서화 돼 있지 않다고 평가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문제없다고 판정했습니다.
또, 당시 삼성전자는 안전관리자를 추가 선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이듬해인 2020년에 3명이었던 안전관리자를 2명으로 오히려 줄였습니다.
[유국희 /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저희가 책임에 대한 부분을 못 느낀다고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고요. 방사선 발생장치에 대한 신고기관에 대해서 현재 하는 관리 상태가 올바른 건지 보완할 부분은 없는지 (원안위가 점검하겠다는 겁니다.)]
원안위는 지난 7일 국립암센터에서 발생한 피폭 사고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고 장비보다 더 엄격한 허가 장비에서도 단순 부주의로 인해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방사선 안전 관리 전반에 대한 철저한 실태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편집 : 김영환
YTN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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