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한강의 부친 소설가 한승원 씨는 처음 수상 소식을 접했을 때 믿기지 않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딸의 작품에 대해선 문장이 섬세하고, 슬픈 감수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승원 / 한강 작가 아버지 : 우리 딸은 몇 년 뒤에야 타게 될지 모른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제 결정은 너무 갑작스러웠어요. 당혹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역사적인 트라우마, 이것은 소설의 주제죠. 트라우마와 여린 인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렇게 잘 그려낼 수 없다. 그걸 그려내는데, 지금 한강의 문체와 문장이 딱 알맞다고 생각한 거죠. 그러니까 번역하는 자가 한강의 문장이 가지고 있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장에다가 슬픈 감수성까지 가지고 있는 그것을 번역자가 번역시켰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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