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일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노벨상 수상 소식에 시내 유명 서점 곳곳에서는 한강의 작품들이 매진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확정되자 발표를 지켜보던 일본 시민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시아권 작품이 유럽을 비롯한 다른 문화권에서도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데 큰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마츠모토 케이타 / 회사원 : '아시아 소설이 유럽보다 떨어지는 건가'라고 걱정했지만 이번 수상으로 제대로 평가받는 것이 확인돼 기쁩니다.]
한국을 더 잘 알게 됐다며 이후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습니다.
[미즈쿠치 히토미 / 도쿄 시민 : 이러한 책들을 계기로 한국을 알 수 있게 됐고, 작품으로서도 힘이 있어 좋아서 읽고 있습니다.]
도쿄의 한 대형 서점에는 한강 작품들을 모은 특설 코너가 마련됐습니다.
일본어 번역본은 이미 동이 났고, 한글과 영어 번역본만 일부 남았습니다.
도쿄 신주쿠에 있는 이곳 유명 서점에는 한강의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어판 작품이 모두 매진됐습니다.
다른 주요 대형 서점들도 대부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요시나 유우지/ 키노쿠니야 서점 부점장 : 반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2~3년과 비교하면 가장 반향이 크지 않나 할 정도로 작품을 찾는 사람이 많네요.]
일본의 주요 언론들도 주요 뉴스로 다뤘고, 많은 문학 전문가들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의 문학 작품이 일본 열도에 다다른 한류의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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