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주요 작품에서 인간의 폭력성과 그에 따른 삶의 비극을 집요하게 탐구해왔습니다.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을 앞두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었는데요.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한강 / 작가 (지난 2016년) : 어떻게 한 인간이 그토록 극단적으로 폭력을 거부할 수 있는가 그런 어떤 질문의 방법인 거예요. 그래서 이것을 제가 이런 행위를 옹호하거나 해답으로써 내놓은 게 아니고 같이 한번 질문해보고 싶은 거예요. 인간이라는 건 무엇인지,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은 그토록 당연한 것인지,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 속에 들어있는 폭력이라는 것을 어디까지 민감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인지 그런 이야기를 한번 같이 고민해보고 싶었어요.]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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