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침투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이다 숨진 북한 병사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고 미 CNN이 2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당국자는 "상당수 북한군이 이미 작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는 아직 확증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CNN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북한군 3천여 명이 야간을 틈타 쿠르스크로 이동해, 여러 부대에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파병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해 전사자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온 리투아니아의 한 비정부기구는 "지난 25일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이 첫 접촉했다"며 "북한군은 1명 빼고 전부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생존한 1명은 부랴트인 서류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북한군 장병에게 몽골계 러시아인으로 위장 신분증을 발급해 주는 거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파병 북한군과 러시아군이 소통 문제를 겪을 거라는 관측 속에, 러시아 병사가 한글을 공부하며 어려움을 토로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러시아군 추정 영상 : (공부는 잘 돼가?) 젠장.]
우리 정부는 파병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일부 선발대가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투입됐다는 정확한 정보는 아직 없고 전사자가 나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뒷받침할만한 정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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