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이르면 오늘(31일) 외교장관 회의에 나섭니다. 북한군 파병과,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등이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군을 추가로 파병하는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첫 소식,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전략적 협의에 나선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최 외무상의 방러는 지난 6월 북러 정상회의 합의에 따른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략적 협의를 위해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입니다.]
최 외무상의 방문이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는 "외무장관 간의 상호 방문은 정상적인 외교 관행"이라고만 답했습니다.
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도 추후 안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 파병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양측이 외교적 대응책을 조율하고 파병 규모 확대 문제 등을 논의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도 의제에 오를 거라는 관측입니다.
앞서 미국 CNN은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당수 북한군이 이미 작전 중인 것으로 보인다"는 발언도 전했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아직 확증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국이 북한군 파병 사실을 확인한 이후에도 미 정부가 이를 인정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던 걸 감안하면, 우크라이나 진입설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부 북한군 선발대가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은 있다"면서도, 정확한 정보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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