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여전히 10명…심해잠수사 투입키로
[앵커]
어선 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10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오늘로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박에 얽힌 그물 탓에 수색 작업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해경은 심해 잠수사 투입을 위한 바지선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도 오전 6시부터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주간 수색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추가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명, 남은 실종자는 총 10명입니다.
지난 10일 두 번째 실종자를 발견한 이후로 실종자 수색 작업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난관은 선박에 얽힌 그물에 있었는데요.
그물 때문에 시야 확보가 잘되지 않는 데다 선박 내부 진입은커녕 그 주변 이동에도 제약이 생기고 있습니다.
수중탐사 로봇과 모함을 잇는 케이블이 그물에 자꾸 꼬여 장비를 회수하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해경은 계획을 바꿔 로봇 수색을 멈추고, 심해 잠수사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심해 잠수사는 해저에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로봇보다 짧지만, 상대적으로 시야가 넓고 즉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수색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방금 전인 오전 9시부터 해경은 심해 잠수사 투입에 필요한 바지선 설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오늘 오후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기상 상황이 악화될 거란 전망이 있는데요.
해경은 바지선을 고정시키는 게 어려워질 경우 수중탐사 로봇을 다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성호에서 구조된 선원 13명은 어제 오후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도착했는데요.
이 중 한국인 선원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협재리에서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현장연결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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