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부담 낮춰야"…이통3사 "통합요금제 내놓겠다"
[앵커]
정부가 5G 요금제 개편을 추진했지만, 통신비 부담은 여전합니다.
이에 정부가 이동통신 3사 대표들을 만나 불합리한 요금제를 손보라고 요청했습니다.
통신 3사는 5G와 LTE 통합요금제를 출시해 부담 완화에 나서겠단 계획입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자리에 모인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3사 대표들.
정부는 이들에게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에 힘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고품질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요금으로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시장 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꿔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올해 2분기 기준 가구마다 통신비로 지출하는 월평균 금액은 12만 4천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2천원가량 오른 건데, 정부의 5G 요금제 개편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겁니다.
물론 정부가 올해 초 5G 요금제를 세분화해 중저가 상품을 신설한 결과, 전체 5G 가입자의 약 20% 수준인 620만여 명이 이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5G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더 비싸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예컨대 SK텔레콤의 월 5만원 LTE 요금제는 하루 데이터 4GB를 제공하는데, 5G 요금제는 월 4만 9천원에 데이터 11GB를 제공하는 식입니다.
즉, LTE가 5G에 비해 5분의 1 정도 속도가 느린데도 이용자는 더 비싼 요금을 내는 상황.
정부는 이동통신사 대표들에게 이러한 'LTE 요금 역전'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통신 3사는 5G보다 비싼 LTE 요금제의 가입을 올해 안에 중단하고, 이와 더불어 전산시스템이 갖춰지는 대로 5G와 LTE 구분을 없앤 통합요금제를 출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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