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군, 쿠르스크서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개시"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격전지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미국이 확인했습니다.
북한군 파병설이 제기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로 파견된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 부대변인은 어제(12일) 브리핑에서 1만명 이상의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동부로 파견됐고,
대부분이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지역인 쿠르스크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군인들이 참호의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최전방 작전의 핵심 기술을 포함해 기초적 보병 작전과 무인기, 화포 훈련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 회의에 참석해 북한군 참전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통화하며 이 문제를 논의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쿠르스크에 집결한 러시아군이 10분, 15분마다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군 대변인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현지 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선 군 장비를 배치했다가 파괴되고 나면 소규모의 보병을 보내 공격하고 있다며 러시아군 사상자 속출하고 있지만 격화된 수준의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러시아군의 규모는 4만 5천에서 5만명 정도로, 태평양함대와 흑해함대의 여단, 낙하산부대와 특수부대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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