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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일 긴박하고 혼란스러웠던 대통령실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윤 대통령은 현재 서울 한남동 관저에 머물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수습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한동훈 대표가 오늘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상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위기감은 더 커진 상태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6일) 오후엔 관저에서 한동훈 대표와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이 먼저 만나자고 요청한 걸로 전해지는데요. 그만큼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상황을 반전시킬 마지막 기회였던 한 대표와의 회동도 사실상 빈손으로 끝나면서 윤 대통령의 고심은 더 깊어질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도 지난 4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 직후 "진지하게 현 상황에 대해 논의했고 견해차가 드러나지 않았다" 이런 설명을 하기도 했는데, 오늘 만남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전격 방문해 입장을 밝힐 거라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또 계획이 없다고 하는 등 상당히 어수선했죠? 결국 국회에는 안 간 겁니까? [기자] 오늘 오후 한동훈 대표와 회동을 마친 직후 윤 대통령이 국회에 가서 직접 계엄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거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통상 대통령이 이동할 경우 교통신호를 통제하는데 국회 일대의 도로가 통제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 국회 방문 계획이 없다"며 뒤늦게 입장을 냈는데요. 야당 의원들의 강한 반발과 대통령의 발언이 오히려 내일 표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단 우려가 나오면서 무산된 것 아니냔 해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밤에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수도 있습니까? [기자] 현재로선 오늘 대국민 담화는 없을 걸로 보입니다. 사실 오늘까지도 대국민 담화를 한다, 안 한다를 놓고 하루 종일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대통령실에선 당초 내일 탄핵소추안 표결을 보고 난 뒤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단 얘길 해왔는데요. 오늘 오전 한 대표가 탄핵 찬성 취지의 발언을 하고, 회동을 한 직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윤 대통령이 이번엔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할 수도 있단 가능성이 또 나왔었습니다. 출입기자들의 문의가 빗발치자 대통령실은 오늘 대국민 담화는 없단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다만 내일 표결 전 별도 입장을 밝힐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방극철 / 영상편집 이지혜] 강희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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