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표결을 앞두고 시민들은 오늘(6일) 여의도 앞에 모였습니다. 집회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예은 기자, 집회 시작하고도 시간이 꽤 지났는데 여전히 인파가 많네요?
[기자]
촛불집회는 2시간 전쯤인 오후 6시 10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해가 지면서 공기도 차가워지고 바람도 불지만요.
집회 내내 손에 촛불을 꼭 쥔 시민들,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6시 반에서 7시 사이에는 금요일 밤, 퇴근을 마친 직장인들도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면서 언뜻 봐도 인파가 확 늘어났습니다.
그야말로 국회 앞이 촛불로 가득 찼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요 며칠 계속 도심 집회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은 주최 추산 3만명이 모였습니다.
[앵커]
오늘 유난히 시민들이 많이 모인 이유가 있다고요?
[기자]
불과 사흘 전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직후, 국회를 지키기 위해 모였던 시민들.
오늘은 촛불을 들고 국회 앞에 다시 모였습니다.
벌써 하루 앞으로 다가왔죠.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시민들은 여전히 이 비상계엄 선포가 실감나지 않고, 두려움에 잠도 못 이룰 수준이라고 합니다.
한 시민은 2차 계엄령 소식 듣고 밤 샐 각오로 나왔다고도 했습니다.
[김동현/서울 화곡동 :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고, 늘 새벽 2~3시에 깼어요. 8년 전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도 집회가 예고돼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내일 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 다루는 국회 본회의 오후 7시로 예정돼있습니다.
다만 좀 더 당겨질 가능성도 있는데요.
그전에 오후 3시부터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는 만큼, 가결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이곳 여의도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한 마음으로 시민들의 촛불 행렬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유연경 / 영상편집 김동훈]
임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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