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보수의 심장으로 통하는 대구에서도 시민들이 사흘 째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대구 동성로 연결합니다.
윤두열 기자, 시민들이 많이 모였습니까?
[기자]
오늘(6일) 탄핵집회는 5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앞선 집회는 마무리가 됐고, 7시부터 또 다른 시민단체가 집회를 이어가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동성로에 모이기 시작한 건 지난 4일부터입니다.
3일 밤부터 계엄 선포, 그리고 사과 없는 해제 과정을 지켜본 시민들, 벌써 사흘 째, 1000명 정도가 거리에 나오고 있는 건데요.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과잠이라고 부르는 학과 점퍼를 입고 온 대학생들, 그리고 머리가 희끗한 중년, 노년 어른들도 많이 보입니다. 얘기 들어보시죠.
[김소하/대구 동천동 : 지금 저희 애 9살인데, 돌 때 업고 광화문을 갔어요. 근데 지금 9살인데 또 여기 나와 있잖아요. 탄핵 반드시 돼야 되기 때문에 여기 있는 분들 끝까지 함께 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대구는 윤 대통령의 지지기반이라 할 수 있는데, 계엄 사태 이후 대구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크죠?
[기자]
지난달 대국민담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떨어진 TK 지지율에 대해 '부모 마음으로 잘하라는 의미'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만큼 대구 지지층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건데, 이 대구에서 66.2% 시민이 탄핵에 찬성한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도 20% 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대구지역 캠퍼스 곳곳에는 탄핵을 요구하는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오늘은 대구경북지역 7개 대학 민주동문회에서 "국민의힘도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앵커]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집회가 이어지고 있고, 주말에도 계속 된다고요?
[기자]
어젯밤 제주시청 앞에서는 도민 700여 명이 모여서 2번째 탄핵 집회를 열었습니다.
또 부산, 광주, 대전, 강릉 등 전국 대부분 주요도시에서 매일 밤 촛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탄핵안 표결이 예고된 내일은 상당수가 서울로 집결하긴 하지만 이곳 대구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도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주말 내내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인수 문석빈 / 영상편집 오원석]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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