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 무산 과정을 CNN과 BBC 등 주요 외신들도 실시간으로 속보를 타전하며 초미의 관심을 보였습니다.
BBC 등은 현지 시간 7일 홈페이지 톱뉴스로 라이브 창을 만들어 본회의장 탄핵안 투표와 여당 불참에 따른 자동 폐기 과정까지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도 홈페이지 최상단에 라이브 채널을 개설하고 탄핵 표결부터 무산까지 관련한 속보를 2∼3분 간격으로 전달했습니다.
로이터와 AP 통신도 '한국 국회, 대통령 탄핵 실패'라는 제목의 기사를 긴급 기사로 타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에서 주도한 탄핵 표결에서 살아남았다"며 "여당의 불참으로 정족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AP 통신 역시 여당 다수 의원의 투표 거부로 탄핵안이 무산됐다며, 여당의 보이콧은 대통령직을 야당에 빼앗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이어, 오후 6시에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국회 탄핵안 표결을 생중계했습니다.
교도통신도 "여당 의원 대부분이 투표를 보이콧 하면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이 무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과 관계 강화를 추진해 온 윤 대통령이 탄핵안 결과와 관계없이 구심력을 잃을 것이 확실한 정세"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국회 본회의 개회 소식에 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3분의 2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며 진행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중국 CCTV도 첫 보도로 국회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부결, 여당 의원 퇴장 등을 다루고, 역대 한국 대통령의 탄핵 가결 사례 등도 소개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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